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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의 기본 개념 (1) 수요와 공급경제 2024. 4. 5. 23:20
수요와 공급은 시장경제의 근간이 되는 가장 기본적인 개념입니다. 시장에서 거래되는 재화나 서비스의 가격과 거래량은 수요와 공급의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됩니다. 따라서 수요와 공급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은 시장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요(Demand)
수요란 특정 재화나 서비스를 구매하고자 하는 의욕을 말합니다. 수요량은 일정 기간 동안 소비자가 구입하고자 하는 재화나 서비스의 양을 의미합니다. 한편 수요함수는 가격과 수요량 사이의 관계를 나타냅니다. 일반적으로 가격이 낮을수록 수요량은 증가하고, 가격이 높을수록 수요량은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를 수요법칙이라고 합니다.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는 가격 외에도 소득수준, 가계의 구매력, 소비자 기호, 미래 가격 전망, 관련 재화의 가격 등이 있습니다. 소득이 늘어나면 수요가 증가하고, 가계 구매력이 높아지면 수요도 증가합니다. 소비자 기호의 변화도 수요에 영향을 끼치죠. 또한 미래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현재의 수요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수요곡선은 가격과 수요량의 관계를 그래프로 나타낸 것입니다. 가격이 낮을수록 수요량이 많아지므로 수요곡선의 기울기는 오른쪽 아래로 내려갑니다. 한편 수요가 변동하면 전체 수요곡선이 좌우로 이동합니다.
공급(Supply)공급은 생산자가 특정 재화나 서비스를 판매하고자 하는 의욕을 말합니다. 공급량은 일정 기간 동안 생산자가 판매하고자 하는 재화나 서비스의 양입니다. 공급함수는 가격과 공급량 사이의 관계를 나타냅니다. 일반적으로 가격이 높을수록 공급량은 증가하고, 가격이 낮을수록 공급량은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를 공급법칙이라고 합니다.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는 가격 외에도 생산비용, 기술수준, 생산요소 가격, 생산자 기대, 정부 정책 등이 있습니다. 생산비용이 감소하면 공급이 증가하고, 기술이 발전하면 공급도 늘어납니다. 또한 생산요소 가격이 낮아지면 공급은 증가하죠. 생산자의 미래 가격 기대도 공급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공급곡선은 가격과 공급량의 관계를 그래프로 나타낸 것입니다. 가격이 높을수록 공급량이 많아지므로 공급곡선의 기울기는 오른쪽 위로 올라갑니다. 공급이 변동하면 전체 공급곡선이 좌우로 이동합니다.균형 가격과 균형 거래량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이 만나는 점에서 수요량과 공급량이 일치하게 됩니다. 이 점을 균형점(equilibrium)이라고 하며, 이때의 가격을 균형가격(equilibrium price), 거래량을 균형거래량(equilibrium quantity)이라고 합니다. 균형가격에서 초과수요와 초과공급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균형가격보다 가격이 높으면 초과공급이 발생하고, 균형가격보다 낮으면 초과수요가 발생합니다. 이 경우 시장원리에 따라 가격이 조정되어 다시 균형점으로 수렴하게 됩니다. 이러한 자동조정 메커니즘을 통해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균형점이 이동하면 새로운 균형가격과 균형거래량이 형성됩니다. 수요곡선이나 공급곡선이 평행이동하면 균형점도 그에 따라 이동합니다. 예를 들어 수요가 증가하면 균형점은 오른쪽 위로 이동하여 균형가격과 균형거래량이 모두 증가합니다.
가격 통제 정책의 영향정부가 가격 통제 정책을 펼치면 가격 메커니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됩니다. 최고가격제를 실시하여 가격을 균형가격보다 낮게 묶어두면 초과수요가 발생하고, 최저가격제로 가격을 균형가격보다 높게 만들면 초과공급이 발생하게 됩니다.
가격이 자유롭게 변동하지 못하면 시장 실패가 발생합니다. 생산자들은 재화를 충분히 공급하지 않게 되고, 소비자들의 수요를 모두 충족시키기 어렵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격이 자유롭게 결정되어야 합니다.탄력성 개념
경제학에서는 수요와 공급의 가격탄력성 개념도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가격탄력성은 가격 변화에 따른 수요량이나 공급량의 변화 정도를 나타냅니다. 가격탄력성이 클수록 가격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작을수록 가격 변화에 둔감하게 반응합니다.
수요의 가격탄력성
수요의 가격탄력성은 가격 변화율에 대한 수요량 변화율의 비율로 정의됩니다. 수요의 가격탄력성 계수가 1보다 크면 탄력적, 1보다 작으면 비탄력적이라고 합니다.
탄력적 수요란 가격 변화율보다 수요량 변화율이 더 큰 경우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가격이 1% 오르면 수요량이 2% 감소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반대로 비탄력적 수요는 가격 변화율보다 수요량 변화율이 작은 경우입니다.
수요의 가격탄력성은 재화의 성격이나 대체재의 존재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생활필수품의 경우 비탄력적이고, 사치품은 탄력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대체재가 많을수록 수요의 가격탄력성은 커지게 됩니다.공급의 가격탄력성
공급의 가격탄력성은 가격 변화율에 대한 공급량 변화율의 비율로 정의됩니다. 공급의 가격탄력성 계수가 1보다 크면 탄력적, 1보다 작으면 비탄력적입니다.
탄력적 공급이란 가격 변화율보다 공급량 변화율이 더 큰 경우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가격이 1% 오르면 공급량이 2% 증가하는 상황이 해당됩니다. 반대로 비탄력적 공급은 가격 변화율보다 공급량 변화율이 작은 경우입니다.
공급의 가격탄력성 크기는 생산기간, 설비 여력, 원자재 구입능력 등에 따라 다릅니다. 생산기간이 길고 설비 여력이 충분하면 공급의 가격탄력성이 커집니다. 단기적으로는 비탄력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탄력적일 수 있습니다.가격탄력성의 활용
가격탄력성 개념은 기업의 가격 결정, 정부의 조세 정책 등에 활용됩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가격 인상 시 매출 변화를 예측할 때 수요의 가격탄력성을 고려합니다. 비탄력적일수록 가격을 인상해도 매출이 크게 줄어들지 않습니다.
정부는 조세 정책을 수립할 때 가격탄력성을 참고합니다. 특정 재화에 대한 수요가 비탄력적이라면 그 재화에 대한 세금을 인상해도 수요 감소가 크지 않아 세수 확보에 유리합니다. 반대로 수요가 탄력적이라면 세율 인상 시 수요 감소로 세수가 줄어듭니다.탄력성과 총수입의 관계
가격탄력성 개념을 통해 가격 변화에 따른 총수입의 변화도 설명할 수 있습니다. 수요가 비탄력적인 경우 가격을 인상하면 총수입이 증가하고, 가격을 인하하면 총수입이 감소합니다.
반대로 수요가 탄력적이면 가격을 인상하면 총수입이 감소하고, 가격을 인하하면 총수입이 증가합니다. 이를 염두에 두고 기업은 가격 결정 시 총수입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세웁니다.
이처럼 수요와 공급, 탄력성 개념은 시장경제의 기본 원리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개인과 기업, 정부가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시장가격 형성 메커니즘과 자원배분의 효율성을 파악하는 데도 수요·공급 원리가 중요한 지침이 됩니다.'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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